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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이강인, 발렌시아와 작별 인사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이강인(20)이 발렌시아와 이별을 앞두고 있다. 스페인 ‘수페르데포르테’는 25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시즌 공식 종료 후 5명의 선수와 이강인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6월 30일로 계약이 종료된 이후 다음 시즌을 함께하지 않는 케빈 가메이로와 엘라이큄 망갈라와 작별의 제스처를 취했다”며 “발렌시아는 임대로 온 세 명도 6월 30일로 계약이 끝난다”고 전했다. 매체는 “클럽이 계약을 이어가기 위한 어떤 협상이나 옵션도 시행하지 않았다”며 “페트로, 쿠트로네, 올리바는 발렌시아에 헌신해줬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강인 역시 결별의 대상이라고 전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또 다른 위대한 작별 인사는 이강인과의 작별이다”라며 “그는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고 선수 본인은 발렌시아 선수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며 “다른 선수들만큼 꾸준히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우에스카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봤을 때 하비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 더 많이 출전해야 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스페인 우에스카 에스타디오 엘 알코리즈에서 열린 우에스카전에 선발 출전해 80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후반전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비 그라시아 전임 감독 체제 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이강인은 지난해 잔류를 택한 것과 달리 시즌 종료 후 이적을 택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이강인의 새 둥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몰리뉴뉴스'도 수페르데포르테의 보도를 인용해 "울버햄튼 수뇌부가 행동을 취할 수 있을 듯 하다"라며 "이강인은 매우 흥분되게 만드는 젋고 창의적인 재능이다"라고 이강인 영입을 주장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2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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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바뀌었는데 이강인 또 결장…이적 가능성 커지나

이강인(20·발렌시아)이 또 결장했다. 발렌시아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0~21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에서 세비야에 0-1로 졌다. 후반 21분 유세프 엔-네시리가결승골을 넣었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승점 39로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발렌시아는 1985~86시즌 강등을 겪은 이후로는 프리메라리가 13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 올 시즌 리그 2경기가 남아있다. 이강인은 세비야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벤치만 지켰다. 발렌시아는 이날 경기에서 5명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끝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하비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 출장 시간이 적었다. 지난 3일 그라시아 감독이 경질되기 전까지 리그 21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 중 풀타임을 소화한 건 두 차례에 불과했다. 4월에는 리그 1경기 출장에 머물렀다. ‘데포르티보 발렌시아’ 등 현지 매체는 지난달 이강인이 출전 시간에 불만이 많고, 팀을 떠나겠다며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희망이 생긴 건 이달 초 그라시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기 때문이었다. 살바도르 곤살레스 마르코(현지에서는 ‘보로’라고 불림)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후 이강인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이강인은 감독 교체 후 첫 경기인 레알 바야돌리드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두 번째 경기인 13일 세비야전에는 결장했다. 바야돌리드전에서 이강인이 슈팅과 키패스를 모두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골 없이 어시스트만 4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강인은 내년 6월 발렌시아와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몇 달 간이강인이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프랑스 리그앙의 다수 구단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뉴스가 나왔다. 발렌시아가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서는 올 시즌 후 이강인을 이적시켜야 한다. 시즌 후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은경 기자 2021.05.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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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에도 '스마일' 무리뉴의 다음 행선지는 발렌시아?…피터 림 구단주의 픽

지난 19일(한국시각) 토트넘에서 경질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가 언급됐다. 20일 스페인 Todofichajes에 따르면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가 무리뉴를 데려오기 위해 두 번째 오퍼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피터 림과 호르헤 멘데스(무리뉴 에이전트)와 연락을 취했으며, 이는 무리뉴와 만나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발렌시아를 이끌고 있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2022년 7월까지 계약돼 있으나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라시아 감독과 발렌시아의 동행이 끝날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디에고 마르티네즈, 라파 베니테즈, 미구엘 그라우 등도 발렌시아의 차기 감독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피터 림 구단주의 입김으로 무리뉴가 후보로 떠올랐다. 한편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라리가 14위(8승 11무 12패 승점 35)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1.04.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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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러다 이강인-가야 다 나간다” 현지 매체 강력 경고

스페인 발렌시아의 지역 매체 ‘데포르트 발렌시아노’가 22일(한국시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발렌시아CF에 대해 큰 실망감을 표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발렌시아는 이날 열린 2020~21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그라나다를 2-1로 이겼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투입돼 15분 여를 소화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현재 승점 33점으로 리그 12위에 머물고 있다. 이 매체는 경기 후 “승점 33점, 그리고 뭐가 있나?”라는 타이틀의 기사에서 “그라나다전은 보기 좋게 승리로 마무리했지만 발렌시아는 다음 시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현재 사령탑인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발렌시아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는 없다”며 “클럽의 복잡한 상황을 고려할 때 좋은 감독을 선임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다음 시즌 이후 팀을 어떻게 재정비할 것인지 잘 준비하지 못한다면 발렌시아는 약팀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기사 마지막에는 “선수를 영입하고 관리하는 부서가 재정비되지 않는다면 이강인, 호세 루이스 가야 등 미래의 주축이 될 젊은 선수들이 떠나버릴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은경 기자 2021.03.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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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에게도 '확신' 받지 못하는 이강인

이강인(20·발렌시아)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그는 방황하고 있다.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의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이강인이 풀타임 출전한 경기는 두 번뿐이었다. 그라시아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등장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지난 15일 한·일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대표팀에서 그의 입지는 소속팀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인범(루빈 카잔) 등이 벤투 감독의 '절대 신뢰'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변이 없는 한 선발 출전이 확정됐다. 실패로 끝난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벤투 감독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베스트 11을 꾸려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절대 신뢰'를 받지 못한 이들이 벤투 감독의 마음을 바꾸기는 쉽지 않았다. 벤투호에 새롭게 발탁된 선수가 주축이 된 경우는 지금껏 없었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한국 최고의 재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벤투 감독의 눈을 사로잡지 못했다. 벤투호에 처음 발탁될 때부터 이런 분위기가 감지됐다. 2019년 9월 조지아와의 친선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으나 중요한 경기, 강호와의 매치에서 이강인은 외면받았다.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전이 이강인이 선발로 뛴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3경기는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이번 한·일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 부상과 발탁 여부 대해 설명했다. 선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질문에도 벤투 감독은 황의조, 황인범 등을 칭찬하며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손흥민과 황희찬까지 잃게 된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강인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 벤투 감독은 "특정 선수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고 활약한 선수들을 선발했다. 이번 소집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충족 조건을 갖추지 못한 채 벤투호에 합류한 것이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신뢰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번 한·일전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벤투 감독이 '확신'하는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황의조와 황인범은 합류가 불발됐고,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없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합류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강인이 벤투 감독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또 과거 여러 선수가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소속팀에서도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에게 이번 한·일전이 특히 중요한 이유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3.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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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선발' 이강인, 교체 뒤 머리 감싸 쥐며 실망감 표출

이강인(20·발렌시아)이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뒤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발렌시아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레반테전에 선발로 나서 63분 동안 뛰었다. 분전했지만 소속팀 발렌시아의 0-1 패전을 막지 못했다.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 케빈 가메이로를 뒷받침하며 득점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았다. 경기 초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보여줬고, 파울을 얻어내며 프리킥 득점 기회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경기력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전반 11분 만에 레반테 로치나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했고, 데프루토스의 슈팅은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결국 선취점을 내줬다. 전반 15분 발렌시아 수비수 디아카비가 공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공을 빼앗은 로치나가 마르티에게 연결해 득점을 끌어냈다. 발렌시아는 끌려갔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실속이 없었다. 반면 레반테는 몇 차례 더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결국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후반 18분, 이강인을 교체하고 바예호를 투입했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했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교체된 뒤 벤치에서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싸 쥔 장면이 중계 화면을 통해 포착됐다. 경기력, 교체 상황 등 불만족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이후에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국 만회하는 득점을 하지 못했다. 감독의 용병술은 통하지 않았다. 발렌시아의 승점은 그대로 30점. 리그 12위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절망감을 보여준 이강인의 모습을 조명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2021.03.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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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보셨죠, 저 골든보이에요

“이강인(20·발렌시아)의 두 차례 패스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모처럼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이강인에게 전한 칭찬이다.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별 3개를 줬는데, 가장 좋은 활약이었다는 의미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팀 최고 평점 8.6점을 줬다. 이강인은 21일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셀타 비고와 홈 경기에 선발 출장해 발렌시아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6분 센터 서클 부근에서 한 템포 빠른 침투 패스를 뿌려 팀 동료 막시 고메스에게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열어줬다. 다급해진 골키퍼 루빈 블랑코가 고메스에게 무리하게 태클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강인의 송곳 같은 패스가 상대 골키퍼 퇴장을 이끌어 낸 셈이다. 0-0으로 맞선 후반 48분엔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상대 선수 4명 사이로 왼발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이 볼이 마누 바예호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강인은 후반 종료 직전 교체 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승리한 발렌시아는 12위(승점27·6승9무9패)가 됐다. 이강인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도움 2개를 올렸지만, 이후 하비 그라시아(51·스페인) 감독 밑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이 리그에서 선발 출장한 건 지난달 22일 오사수나전 이후 한 달 만이자 5경기 만이다. 이강인은 모처럼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셀타 비고전에서 기록한 올 시즌 4호 도움은 지난해 10월 엘체전 이후 4개월 만에 맛본 리그 공격 포인트다. 이강인은 10차례 드리블 돌파를 모두 성공했고, 패스 성공률 87%(38회 중 33회)를 기록했다. 한 발로 공을 세운 뒤 몸을 360도 돌려 상대를 따돌리는 ‘마르세유 턴’을 3차례나 선보였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강인은 넛메그(상대 다리 사이로 볼을 빼내는 기술), 팬텀 드리블(양 발 안쪽을 이용한 드리블), 라 펠로피냐(드리블하며 180도 회전) 등 고난이도 기술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테크닉의 진수를 보여줬다. 모처럼 만의 선발 출전 기회에 별명 ‘골든보이’다운 천재성을 뽐냈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28일 ‘일본 축구천재’ 구보 다케후사(20) 소속팀 헤타페와 경기를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2.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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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이강인이 돌아왔다

"우리가 알던 이강인(20·발렌시아)이 돌아왔다." 스페인의 '마르카'가 21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발렌시아와 셀타 비고의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4라운드가 끝난 후 전한 목소리다. 이 매체의 표현대로 이강인은 활발했고, 아름다운 패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가 알던' 이강인의 모습이 또렷하게 드러난 장면이 두 번 있었다. 후반 19분 이강인이 찔러 넣은 스루패스가 막시 고메스에게 절호의 득점 기회를 선사했다. 상대 골키퍼 루벤 블랑코는 이를 저지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이강인은 박스 안의 마누 바예호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바예호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게 결승 골이었다. 이어 케빈 가메이로의 추가 골이 터져 발렌시아가 2-0으로 승리했다. 이는 이강인의 시즌 4호 도움이었다. 지난해 10월 엘체와 7라운드 이후 라리가에서 4개월 만에 나온 공격포인트다. 하락세였던 발렌시아의 승리를 이끈 어시스트였다. 이강인은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택됐다. 경기 후 이강인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마르카'는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띈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었다. 그는 두 번의 결정적 패스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고 표현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이강인이 경기에 불을 질렀다. 경이로운 활약이었다"고 극찬했다. 스페인의 '엘 데스마르케' 역시 "이강인은 공 소유권을 잃지 않았다. 그는 발렌시아에서 가장 잘했다"고 평가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8.6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최근 이강인의 팀 내 입지는 좁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동안 현지 언론들은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보도를 이어왔다. 오사수나와의 19라운드 경기 후 이강인은 한 달 반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그의 패스처럼 이번 경기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셀타 비고전 승리 후 이전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공격할 때 순환하는 패스, 특히 마지막 패스가 좋았다. 훌륭한 수준의 패스를 보여줬다. 공격수들의 수비가 중요했는데, 이 역시도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흐름이 바뀌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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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도 않으면서 왜 안 놔줄까

독일 프로축구 라이프치히 공격수 황희찬(25)에게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 그는 지난달 31일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레버쿠젠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만 지켰다. 최근 마인츠(독일)와 웨스트햄(잉글랜드)이 황희찬 임대 영입을 원한다는 얘기가 돌았다. 율리안 나겔스만(34·독일) 라이프치히 감독은 최근 “공격수를 더 데려오지 못하면 황희찬을 보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황희찬이 코로나19에 감염으로 팀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 기량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나겔스만 감독은 레버쿠젠전 선발로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알렉산더 쇠를로트를 투입했다. 교체로는 유수프 포울센과 저스틴 클루이베르트를 넣었다. 황희찬은 없었다. 팀은 은쿤쿠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지난해 9월 포칼 1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럽 평가전에 합류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달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올시즌 리그 출전은 7경기 교체에 머물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20)도 황희찬과 비슷한 처지다. 그는 이날 라리가 엘체전 후반 29분 교체투입됐다. 팀은 1-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지난해 9월 개막전에서 도움 2개를 올렸지만, 이후 출전이 들쭉날쭉이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설이 돌았고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했다. 지난달 8일 국왕컵에서 첫 골을 터트렸지만, 하비 그라시아(51·스페인) 감독과 잘 맞지 않는다. 레알 베티스(스페인)와 AS모나코(프랑스) 이적설이 돌았고, 발렌시아와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그런데 그라시아 감독은 이틀 전 “이강인이 팀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적시장 마감 직전 팀을 탈출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잉글랜드는 2일 오전 8시(한국시각), 스페인은 2일 오전 7시, 독일·프랑스는 2일 오전 1시가 마감시한이다. 웨스트햄은 최근 맨유 공격수 제시 린가드를 임대영입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2.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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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시즌 첫 골 드디어 터졌다…경기 MVP 선정

고대하던 이강인(발렌시아)의 올 시즌 첫 골이 드디어 터졌다. 좁아진 입지를 한껏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는 8일 스페인 무르시아 예클라의 라 콘스티투시온에서 열린 3부리그 클럽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와 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4-1로 이겼다. 발렌시아는 3라운드(32강)에 올랐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은 2선의 한 가운데를 책임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23일 알라베스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이후 46일 만이다. 이강인의 득점포는 전반 7분에 나왔다. 팀 동료 마누엘 발레호의 슈팅이 빗맞아 옆으로 흐르자 이강인이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강인의 득점은 올 시즌 12경기(리그 11경기ㆍ컵대회 1경기)만에 처음이다. 득점포는 지난해 7월8일 레알 바야돌리드전 이후 6개월 만이다. 기세가 오른 발렌시아는 라치치(전반 9분), 소브리노(전반 34분), 코레이아(후반 8분)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예클라노의 오카가 후반 1분에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제이손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후 발렌시아는 구단 SNS 계정을 통해 경기 MVP로 이강인을 뽑았다. 선제골로 팀 승리의 물꼬를 틔웠고, 이후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전술적 흐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언론의 평가도 비슷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에게 평점 7점을 줬다. “첫 터치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줄곧 좋은 경기를 했다. 후반 15분에 그라시아 감독이 교체한 건 돌아오는 라 리가 경기에 선발로 내보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곁들였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1.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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